전국 가늠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사례가 이어지면서
달걀 가격이 꿈틀되고 있다. 아직 대형마트 등 계란 가격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유통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AI확산에 불안한 계란값⋯연말 또 오를까
대형마트에서 계란을 고르는 소비자.(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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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확진일 기준으로
올해 10월 19일부터 이날까지 50일 만에 전국
가늠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총 34건 발생했다.
중수본은 올해 첫 발생 시기가 지난해와 비교해 3주 정도 빠른데다 여러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어 지난해보다 위험도가 더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오리에서 폐사율이 높고 전파력이 강한데다 바이러스의
병원성도 강한 것으로 평가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계란 특란 30구 평균 가격은 6727원으로 1개월
전과 비교해 2.2%, 1년 전과 비교해 12.5% 올랐다.
이에 따라 주요 이커머스에서는 계란 30구 제품이 6700원대부터 9600원 대로
팔리고 있다. 무항생제 계란의 경우 최저가 기준 1만1100원을 넘어선 곳도 있다.
유통업계서는 우유 등 각종 식재료 가격이 오르는 가운데 계란값까지 오르면
연말 성수기에 가격 인상 압박이 커질까 우려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20년
AI 확산 당시 계란 한판의 가격은 1만원까지 급등한 바 있다.
당장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주요 호텔의 홀케이크 가격은 전년대비 40% 넘게
급등했다. 롯데호텔의 시그니처 제품인 '프리미엄 딸리 케이크'는 8만5000원으로
1만원 올랐고, 신라호텔의 '화이트 홀리데이' 케이크는 8만8000원에서 15만원으로
급등했다.
유통업계는 "원재료 및 인건비, 물류비 등 제반 비용이
상승해 케이크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며 "여기에 계란
가격까지 오르면 가격을 더 올릴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파리바게뜨 등 프랜차이즈 베이커리들도 계란 가격 인상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다만, 최근 계란 오름세가 AI가 아닌 사료값 등 생산가격 인상에 따른 영향이라는 의견도
있다.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는 "사료 가격이 전년대비 2배 이상 올랐다"며 "아직 AI로
인한 수급불안은 보고되지 않고 있다. 생산비 인상에 따른 제품가격 인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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